예수의 능력으로 일어나라(행3:6)

                                           

캄보디아에서 성탄 인사드립니다.

매년 이맘때면 연약한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처럼 연약한 모습으로 영혼들을 섬기지 못한 부끄러움이 앞섭니다. 2014년 한 해는 또 다른 어려움의 시간들이었습니다. 차라리 배고픔이었다면 차라리 얼굴에 침 밷음 당한 일이었다면 차라리 병마의 고통이었다면 괜찮았을지도 모릅니다. 주님의 피값으로 사신 교회를 침입한 작은 여우를 잡는 일이었습니다(아2:15) 이제 걸음마 하는 캄보디아 교회에 침입한 작은 여우를 분별할 줄 아는 동역자들을 하나님께서 준비해 두셔서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는 곳에는 언제나 무너뜨리는 세력이 있어 왔습니다. 가장 힘든 세력은 천사처럼 하나님의 사람으로 위장한 작은 여우입니다. 작은 여우는 거짓으로 모든 것을 헤집고 다녔지만 작은 여우의 정체를 깨닫게 해 주시는 주님의 지성소는 범할 수 없었습니다. 골방에 앉아 있었으나 때론 눈물까지 매마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골방에 엎드려 그분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것만이 답이었습니다. 더욱 더 성숙해 지는 한국 교회 선교를 위해 치루어야 할 산고였습니다. 그래서 더욱 감사함으로 성탄 인사를 드립니다.

2014년 12월 19일

캄보디아 김진욱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