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력선교사 : 이종도선교사(케냐-미리암)
그 동안도 평안하신지요? 이곳 케냐는 금년에 유난히도 긴 우기철(3-5월)을 보내었습니다. 우기동안 흘러 내려온 진훍들은 온통 흙먼지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요즈음 저는 이 흙먼지 때문에 알러지로 고생을 좀 하고 있습니다. 늘 기도하시며 동역하시는 교회와 성도님들께 감사드리며 이곳 선교의 소식을 전하여 드립니다.
◈ 현지 사역현황
1. 선교지에서 느끼는 부담감
많은 가난한 아프리카 사람들은 가난하기 때문에 늘 외국인들을 향한 물질적인 기대가 있습니다. 선교사들에게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러나, 현지 사람들의 기대에 응답하지 못할 때에 갖는 부담감은 선교사들에게 큰 짐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의 학생들 가운데도 이러한 어려움을 호소하며 수시로 저의 방을 찾는 학생들이 허다합니다. 이러한 부담감은 선교사들에게는 스트레스의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2. 한 학기가 끝나며
1월 말에 시작하였던 한 학기가 후딱 지나가고, 어느덧 종강을 하고 학기 말 시험을 치르느라 학생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제 다음 주간(6 월 13 일)이면 학생들은 모든 시험을 끝내고 사역지로 돌아갑니다. 방학이 되면 학생들은 그 동안 공부로 인하여 밀렸던 사역들을 위하여 더 힘을 내게 됩니다. 특히, 매 학기가 지나가며 재정적인 어려움 속에서 힘들게 공부를 해 나가고 있는 아프리카의 학생들을 볼 때 늘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3. 브라잇트 엔젤스 초등학교 건축
브라이트엔젤스 초등학교는 건축이 잘 진행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 초등학교가 지난 해 8월 5일에 공사를 시작한 후로, 잠시 동안의 공백은 있었지만 건축이 잘 진행이 되어갑니다. 어린 아이들이 그 동안 열악한 환경 속에서 교육을 받아 왔는데, 좋은 환경 속에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모든 건축이 완성되면 약 500여명의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게 될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하여 뒤에서 묵묵히 지원하시는 하나님의 종들의 사랑과 헌신을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4. 박해받는 국가에서 온 학생들
저희 대학에는 케냐의 주변, 박해받는 나라에서 온 학생들이 여러 명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콩고, 남수단, 에레트리아(에이오피아의 이웃) 등지에서 온 학생들입니다. 특히, 에레트리아라는 나라는 인구가 약 5백만 정도 되는 작은 나라인데, 지난 수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종교적으로 박해받는 나라 1,2위를 차지하는 나라입니다. 이곳에서 온 학생들 여럿이 저의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이들은 도저히 학비를 낼 수 없는 상황이라 이들에게 전액 장학금을 주어 공부를 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학생들을 위하여 장학금을 조성하는 것은 큰 일 가운데 하나입니다.
◈ 기도제목
1. 남태평양 다민족 교회의 영적 부흥과 성장과 신실한 일군들이 세워지도록
2. 우신득 이수산나 선교사의 사역을 위한 건강과 성령 충만을 위해
3. 평신도 지도자(베트남 파송 사역자(헨 루, 트랑 리 부부)의 사역과 건강을 위해
4. 뉴질랜드와 남태평양 선교를 위한 선교센터가 세워지도록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