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속으로
'아니, 삼손은 왜 이렇게 위아래도 없는 거야? 결혼과 같은 큰일을 부모님과 의논해야지 일방적으로 통보만 하는 아들이 어디 있담!’ 본문을 읽어
내려가며 자동적으로 튀어나온 생각이다. 그런데 다음 순간, 며칠 전 엄마와 통화하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옆 동네에 사시는 것도 아니고
태평양을 건너오셔야 하는데, 상견례는 생략할 테니 결혼식 때에만 오세요.” 섭섭해하시는 엄마의 목소리를 뒤로하고 간단명료하게 통화를 마쳤던 내
모습이 어쩌면 그리도 삼손의 모습과 똑같은지…. 스스로는 의식조차 하지 못했던 독단적인 내 모습이 말씀 거울에 적나라하게 비추인다. ‘아,
삼손처럼 살고 있었네?’ 하며 삼손의 마지막이 어떠했는지를 생각하니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하나님은 오늘 본문을 통해 ‘그 버릇 버리지 않으면
인생의 결론이 어느 쪽으로 흘러갈지 보이지 않니?’라고 하시는 것 같다. 늘 부족하고 한쪽으로 치우치는 나에게 날마다 사랑의 경고를 해 주시는
하나님이 참으로 감사하다. 어머니께 상견례 때 오시라고 부탁드려야겠다.
* 그리스도인답지 못한 행실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적이 있나요?
☞ 본문속으로
1. 삼손과 그의 부모는 어떤 문제로 대립하며, 어떤 주장을 내세우나요?(1~3절) 이 일로 하나님은 무엇을
계획하시나요?(4절)
* 하나님의 규례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나요? 세상 풍속이나 가치관의 영향으로 잘못 행동하고 후회한 적이
있다면 나누어 보세요.
2. 삼손이 딤나로 내려가던 길에 어떤 일이 일어났나요?(5~9절) 나실인인 그가 행한 부정한 일은
무엇인가요?(13:14; 민 6:3~4, 6 참조)
* 영적 나실인인 우리가 행하기 쉬운 부정한 일은 무엇이며, 그럼에도 하나님이 계속 참으시고 은혜 주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생활속으로
삼손은 율법과 부모를 무시한 채 이방 여인을 아내로 데려오려고 딤나로 내려갑니다. 그곳은 이생의 정욕이 있으며 부정한 일을 행하도록 유혹하는
곳입니다. 그때 삼손은 포도원을 지나면서 사자와 맞닥뜨립니다. 자신의 잘못된 선택을 돌이킬 수 있는 기회였지만, 삼손은 사자를 죽이고 그
시체에서 꿀을 떠먹기까지 합니다. 나실인의 여러 서약을 어긴 삼손은 그가 응징하려는 블레셋과 다를 바 없는 영적 어둠에 빠져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삼손을 사용하셔서 블레셋을 심판하십니다. 택함받은 사람이 죄악을 행할 때에도 하나님은 그분의 섭리대로 일을 진행하시며, 그 사람이 회개하고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 주십니다.
함께 기도하기
- 하나님의 뜻을
어기면서까지 제 고집대로 선택하고 행동하던 것을 회개하오니, 제 뜻을 꺾고 하나님의 계명을 힘써 지키도록 도와주소서.
- 저희가 세상의
타락한 문화와 가치관에 얼마나 물들어 있는지 성령께서 드러내 보여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다운 거룩한 삶을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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