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속으로빌라도는 대제사장들이 예수님을 시기해 자기에게 넘긴 줄 알면서도 결국 회중이 원하는 결정을 내렸다. 다수의 뜻을 만족시킴으로써 자신의 지지도를 높이고자 나름대로 합리적인 결정을 한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님의 생각이 아닌 자신의 판단을 따른 결정이었다. 우리 삶 속에서 순간순간 판단하고 결정해야 할 문제가 얼마나 많은가? 대학 시절 마지막 학기를 보내면서 내 생각과 판단으로 연봉을 보고 대기업의 문을 두드렸고 H그룹에 입사했다. 하지만 기도하며 하나님 뜻을 구하지 않고 시작한 직장 생활은 술, 담배, 접대 문화 등으로 인해 너무 힘들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선택을 하지 못하고, 빌라도처럼 나 자신의 입장과 생각을 기준으로 선택한 결과 1년 반 만에 퇴사를 하게 되었다. 대기업에 다닌다고 나를 대단하게 보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 넉넉한 연봉 등 내 기준으로 선택한 길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과 달랐던 모양이다. 앞으로 남은 인생 가운데 많은 선택과 결정의 순간이 있을 것이다. 매 순간 내 뜻보다 하나님 뜻대로 선택하고 결정하도록 기도해야겠다.
* 스스로 낮아지는 선택을 한 사람들을 볼 때 어떤 생각이 드나요?
1. 빌라도의 심문에 대한 예수님 답변은 어떤 결과를 가져왔나요?(2~3절) 빌라도는 예수님의 어떤 모습을 놀랍게 여겼나요?(4~5절)
* 억울한 상황에서 침묵한 적이 있나요? 침묵한 이유는 무엇이며, 그로 인해 어떤 손해 또는 유익이 있었나요?
2. 전례에 따라 빌라도가 누구를 놓아주려고 했나요?(9~10절) 결국 바라바를 놓아준 이유는 무엇인가요?(11, 15절)
* ‘순수함’과 ‘무지함’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순수해서 기회를 얻었거나 무지해서 기회를 잃었던 적이 있다면 나누어 보세요.
예수님은 자신이 ‘유대인의 왕’이라고 답하신 후 여러 가지 고소에 대해 모두 침묵하십니다. 이는 십자가 길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에게 중요한 모범이 됩니다. 우리는 진실해야 하고 무엇보다 희생을 통해 십자가의 사명이 이루어짐을 분명히 이해해야 합니다. 그럴 때 수많은 오해와 갈등과 손실에도 침묵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어린양으로서 고난과 죽음을 침묵으로 받아들이신 예수님은 순수함의 극치이십니다. 반면, 대제사장들의 충동에 미혹되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친 무리의 모습은 어리석고 미련하게 기회를 버린 죄인의 결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진실함과 침묵으로 사명을 감당하셨습니다.
- 대립과 갈등이 난무한 곳에서 예수님의 진실함과 침묵을 실천하기 원합니다. 저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화목의 도구로 사용해 주소서.
- 자발적으로 십자가 길을 걸어가신 예수님을 닮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희생을 감당하신 예수님을 따르는 삶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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