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속으로
“말도 마. 니 아버지 때문에 내가 못 살아! 니 아버지가 우리 집안 다 거덜 낸다!” 수화기 너머로 어머니의 절망 어린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버지는 가족의 만류를 뿌리치시고 외진 곳에 규모가 큰 식당을 개업하셨다. 장사가 될 리 없었다. 갈 데까지 간 끝에 아버지는 작은형의 권유로 식당을 폐업하기로 결정하셨다. 4억이라는 빚을 떠안은 채 말이다. 아버지는 주일예배 때마다 꾸벅꾸벅 조는 모습을 자주 보이셨고, 말씀과 기도 생활이 사라진 지 오래였다. 영적 제사장 역할을 감당해야 할 가장이신 아버지가 그저 돈만 좇고 계시니 너무 안타까웠다. 그런데 오늘 QT를 하면서 나 역시 아버지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되었다. 돈맛을 알고 나서는 만나는 고객들에게 과장된 표현을 쓰거나 상품을 팔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내 모습이 ‘얼굴에 똥을 바른 사람’처럼 느껴졌다(3절). 앞으로 아버지도, 영업 수당에 눈멀어 그릇된 행위를 일삼았던 나도 ‘왕 같은 제사장’이라는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의 은혜를 구한다.
* 내 생각과 행동, 선택과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세속적 가치관은 무엇인가요?
☞ 본문속으로
1. 여호와께서 제사장들을 저주하신 이유는 무엇이며, 그 저주의 내용은 어떤 것이었나요? (2~3절)
* 하나님이 원하시는 본래 모습에서 벗어난 제사장들처럼, 내 삶 속에 하나님 뜻에서 벗어난 영역이 있다면 나누어 보세요.
2. 여호와께서 레위와 세우신 언약은 무엇인가요?(4~5절) 이러한 언약을 주신 이유는 무엇인가요?(5~7절)
* 현재 나는 ‘왕 같은 제사장’(벧전 2:9 참조)답게 살고 있나요? 영적 제사장의 삶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생활속으로
‘여호와의 제사장’은 여호와의 뜻과 계획을 성취하는 대리인입니다. 그들은 하나님 뜻이 무엇인지 알고자 말씀에 귀 기울이고, 그 말씀을 마음에 두고 계속 변화와 새로움을 지향해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는 사람들입니다. 또 하나님과 ‘생명과 평강의 언약’을 맺어 불의를 거부하고 진리의 법을 말하며, 화평과 정직으로 하나님과 동행해 많은 영혼을 죄악의 길에서 떠나도록 이끄는 사람들입니다. 이 땅의 모든 그리스도인은 믿음으로 주 안에서 왕 같은 제사장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과 평화를 이루도록 생명의 말씀인 복음을 가르치고 전파해야 할 중요한 언약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함께 기도하기
- 저를 영적 제사장으로 세우셨음에도, 하나님 뜻에서 벗어나 제 욕심을 채우기에 급급한 삶을 살았음을 회개합니다.
- 하나님 말씀을 마음에 새겨 주를 영화롭게 하며, 진리의 말씀을 가르치고 전해 주의 생명과 평강을 이어 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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